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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퇴사생활

퇴사후 퇴직연금 받는 시기와 방법, IRP계좌 개설부터 해지까지

by 노마드낭만 2020. 6. 30.

퇴직금은 퇴사 후, 보통 2주 이내로 받게 된다. 퇴직금은 회사에서 정산한 후에 바로 계좌로 넣어주기도 하지만, 일했던 사업장이 퇴직연금에 가입되어 있다면 좀더 과정은 복잡해진다. 퇴직연금제도는 회사에서 근로자에게 지급할 퇴직금을 금융회사에 맡겨 운용하고 퇴직할 때 일시금이나 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이런 제도로 회사가 혹시나 도산할 때 체불의 위험성을 배제할 수 있고, 연금으로 받을 때 30%의 세금 절감효과가 있다나.. 2022년 1월 1일부터는 모든 사업장에 퇴직연금가입이 전면 의무화된다고 한다. 그때는 이런 개념이 좀 자리가 잡힐라나.. 어찌 됐든 회사가 퇴직금 먹튀할 리스크는 없는거니 과정은 좀 귀찮아도 근로자를 위한 제도로 보는게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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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계좌 개설해야만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퇴직금을 받기 위해선 IRP 계좌를 만들어서 회사에 통장사본과 계좌개설확인서를 제출한다. IRP 계좌 만드려고 직접 은행을 찾아가는 건 귀찮을테니 본인 주거래 은행이 있다면 인터넷뱅킹으로 간단하게 개설하는걸 추천한다. 계좌개설시 일시금으로 찾을 건지, 맡겨두고 연금으로 받을 건지 선택하면 된다. 만약 일시금으로 찾는 걸 선택했다면, 퇴사일로부터 2주 이내 해당 계좌로 정산된 퇴직금이 들어온다. 

 

 

 

IRP계좌 해지하고 퇴직금 이체하는 기한이 있다?

 

사실 여기까지가 퇴사할 때 내가 알고 있던 정보의 전부였다. 퇴직연금에 대한 개념도 제대로 없었을 뿐더러 계좌도 회사에서 만들라고 해서 개설했지 왜 하는지도 그땐 정확하게 몰랐었다. 그냥 퇴직금을 받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계좌에 돈이 들어왔으니 그냥 끝났다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들어온 퇴직금을 계좌에 두고 방치(?)해뒀다. 퇴사 후 여기저기 놀러도 다니고 장기간 여행하며 퇴직금이 계좌에 들어온지 1개월나서 누가 내게 물어보더라. 퇴직금을 찾았냐고. 그래서 그걸 찾아야 하는 거냐고 되물으면서 스스로의 무지를 깨달았다. 

 

 

알고보니 IRP 계좌를 만들고 퇴직금이 들어온 후 1달 이내로 해지를 해야 하는 거였다. 그 이후부터는 초과되는 날만큼 관리 수수료가 추가된다. ㅠㅠ 일단 계좌를 개설할 때 일시금으로 퇴직금을 찾는 걸 선택하긴 했지만, 해지기한이 따로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왜 아무도 이런 건 안 알려주는거야. 엉엉- 이미 여행 다닌다고 1달은 뜻하지 않게 지나버린 상황. 부리나케 여행지에서 돌아온 다음날 IRP 계좌를 개설한 주거래은행을 방문했다. 웃긴 건 개설은 인터넷으로 되는데 이게 또 해지는 직접 은행 방문을 해야만 한다네 ㅠㅜ 은행에 가니 담당자분도 1달이 지나셨네요 하면서 놀란 눈으로 날 쳐다봤다. 네네.. 그래요. 전 몰랐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에요. 흑흑.

 

 

 

퇴직금에서 뭘 또 떼어가려고 하나? 

 

결국 관리수수료로 몇 만원이 추가로 날아갔다. 퇴직금 1달 뒤에 찾는 사람은 저밖에 없는 걸까요? ㅠㅜ 이렇게 바보짓으로 얼마가 사라졌다는 것에 슬퍼한 것도 잠시, 더 놀라운 점이 있었다. 퇴직금을 이체받을 일반계좌를 알려주고나서, 은행에선 그 금액을 1~2일 후에 입금해주는데 입금금액을 한번 확인해보라고 했다. 응?? 관리수수료는 몇 만원인데, 왜 알고있던 퇴직금 금액이랑 다른거지?? 이건 몇 만원 정도가 아닌데...? 알고보니 여기에서 세금을 또 떼가는 것이었다!!!! 세금 뗀 금액이 꽂힌 건줄 알았는데, 이걸 또 해지하면서 세금을 또 가져간다... 세상에... 이걸 또 소득으로 보는 건가요. ㅠㅠ 은행까지 찾아왔는데 바로 돈을 이체해주는 것도 아니고 이체될 금액이 적힌 종이 조각만 손에 쥔 채로 수수료와 세금에 삥 뜯겨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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