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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퇴사생활

퇴사전 꼭 준비해야 할 것들, 퇴직시 챙겨야 할 서류와 혜택 리스트

by 노마드낭만 2020. 7. 2.

퇴사하기 전에 반드시 그냥 그만 두지 말고 이직할 곳을 찾고 나가라고들 한다. 맞는 말이다. 이왕이면 다음 갈 곳을 마련해두면 좋다. 하지만 이직할 곳을 못 찾으면 계속 다녀야 된단 말은 아니다. 이직을 하려면 회사 다니면서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 안될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이직을 위한 퇴사만 있으리란 법은 없다. 그래서 먼저 찾지 않아도 그만둘 수 있다고 본다. 어차피 개인의 선택이니. 그래서 퇴사하기 전 어디 갈 곳을 먼저 찾아라,가 아니라 말 그대로 회사를 다닐 때 하면 유리한 것, 그래서 그만 두기 직전에 챙기면 좋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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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포트폴리오 최신화]

 

바로 이직을 준비하든 아니든 반드시 먼저 해두면 좋다. 그만 두는데 이것부터 하려고 생각하니 귀찮을거다. 하지만 제일 하기 싫은 걸 먼저 끝내두면 다음 미션들이 쉽게 느껴질거다. 그리고 최신화된 이력서가 없다면 지금껏 필요성은 느꼈지만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뤄뒀던 게 분명하니, 이번 기회에 해치우도록 하자. 그리고 업무성과에 대한 지표나 결과는 회사를 다닐 때 적어둬야 명확하고 상세하다. 업무에 대한 기억력이 살아있을 때 더 스피드가 나는 법.

 

 

 

[회사 복지카드나 할인혜택 미리 챙기기]

 

퇴사한다고 말하고나서 하루빨리 나가는 날만 카운팅만 하고 있으면 안된다. 다니고 있던 회사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들을 체크해보고 그전에 할 수 있는 것들은 빠르게 움직여서 다 챙겨서 나와야 한다. 의료비 지원이 된다면, 건강검진도 미리 받고 치료나 정기검사받을 게 있다면 하고나서 비용 청구도 하자. 복지카드가 있다면 그만두기 전에 필요한 것들을 체크해서 효과적인 쇼핑을 해둘 필요도 있다. 특정 제품/서비스에 대한 할인혜택이나 숙박할인 등 회사에 따라 제공되는 복지를 놓치지 말자.

 

 

적절한 예가 아닐지는 몰라도, 퇴사일을 미리 정해놓고 장기간 치과 치료를 받으면서 모든 공사비를 다 받아내고서야 회사를 나간 사람도 본 적이 있다. 이렇게까지 하라는 건 아니고, 최소한의 혜택은 누리고 나오란 말이다. 이건 구차한 게 아니라, 월급처럼 내가 일한 것에 대한 당연한 보상을 받는 것뿐이니까.

 

 

[퇴사 후 필요한 퇴직서류들 받기 ]

 

회사를 나올 때 반드시 받고 나와야 나중에 덜 피곤한 서류들이 있다. 다음 회사를 이직할 때나 소득공제신청을 할 때 제출해야 하는 서류 때문에 퇴사한 지 오래 지난 회사에 다시 연락을 하고 싶지 않다면 잊지 말자.

 

-경력증명서

회사에서 근무한 재직기간과 담당업무, 직급 정보까지 명시되어 있다.

 

-퇴직정산명세표

회사를 1년 이상 다녔다면 퇴직금을 받게 되는데, 퇴사일에 바로 정산해서 주진 않기 때문에 정산일에 맞춰 받게 되는 금액에 대한 상세내용을 볼 수 있다. 최근 3개월 급여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정산이 되는데, 얼마나 세금을 많이 내고 있었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서류다.

 

-근로원천징수영수증

이직을 해본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 서류가 왜 중요한지 알거다. 이직하고나서 그 해에 소득공제를 해야 할 때,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이 서류를 받아야 한다. 바쁘다고 안하거나, 깜빡 해버리면 나중에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으니 반드시 챙겨두자.

 

 

[신용카드 만들기]

 

퇴사 후, 바로 이직을 한다면 상관 없지만 당분간 쉰다면 괜찮은 조건의 신용카드들을 몇 개 만들어두는 게 좋다. 물론 실적조건 없고 연회비가 없는 거라면 더 부담없이 만들면 된다. 신용카드는 내가 마음 먹으면 언제든 만들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니는 회사나 소득에 따라 제한이 있을 수 있고 한도도 달라진다.

 

 

 

[퇴직연금 계좌 만들기/ 찾기]

 

퇴직금을 금융회사(퇴직연금사업자)에 맡기고 퇴직시 일시금 또는 연금으로 지급하게 되는데, 받는 형태는 선택해서 수령할 수가 있다. 그래서 퇴사할 때는 퇴직연금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주거래은행이 있다면 은행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으로도 만들 수 있다. 만드는 건 어렵지 않지만, 찾을 때 꼭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일시금 형태로 선택한다면 퇴직연금계좌를 해지하면 퇴직금을 찾을 수 있는데, 1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관리비 명목으로 수수료를 떼가니까 그 전에 빨리 찾는게 중요하다.

 

 

[내일배움카드 신청하기]

 

직업능력개발 훈련에 참여하도록 일정금액의 훈련비를 지원해주는 국비지원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아는가? 재직자, 실업자, 자영업 여부와 상관없이 누릴 수 있는 제도인데, 난 이런 존재를 퇴사 임박해서 알게 되었다는 게 무엇보다 아쉬웠다. 그만 두기 전 내일배움카드를 꼭 신청하란 친구의 말을 듣고 처음 만들게 되었는데 그땐 재직자 카드와 실업자 카드가 자부담금이나 한도 차이가 구분되어 있었다. 하지만, 2020년 기준으로 그런 구분 없이 인당 300~500만원의 훈련비가 5년간 지원이 되는 걸로 바뀌었다. 회사를 다니거나 그만두거나 이 카드는 꼭 만들어서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무료로 또는 일부 금액만 내고 들을 수 있으니 이 혜택은 꼭 놓치지 말자.

 

 

 

[실비보험 청구용 병원진료비영수증 발급받기]

 

실비보험이 있다면, 회사 근처 병원을 많이 다녔을 테니 병원들을 한바퀴 돌면서 지난 2년간 이력들을 뽑아달라고 하자. 회사 근처에 다시 올 일이 많다면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회사 나왔을 때 뽑아두는게 나중에 덜 귀찮다. 나 또한 퇴사일에 조금 빨리 나와서 근처 병원을 돌고 진료비영수증들을 모아 바로 보험사에 비용을 청구했다.

 

 

 

회사를 그만둘 때도 일할 때처럼 계획이 필요하다. 퇴사통보 후 챙겨도 늦지 않은 것들도 있지만,

퇴사를 생각하는 시점부터 하나씩 해치우는게 좋은 것들도 있다. 위에 언급한 6가지 이외에도 해야 할 것들이 있을 수 있으니 그만 뒀다고 마음 먹는 순간부터 찬찬히 주변을 둘러보며 하나씩 정리해보자. 생각보다 해야할 게 많다. 그만 두려는 순간 오히려 일할 때보다 더 바빠질 수 있으니 각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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