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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생활3

퇴사후 직업의 의미, 직업에 대한 사회의 시선 회사를 그만 두고나고나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을 때 자기소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이름 다음으로 다들 궁금해하는 건 직업이다. “어떤 일 하세요?” 한번도 직업이 없던 적이 없어서일까? 직업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뭐라 대답해야 할지 순간 망설여진 건 처음이였다. 퇴사후 직업에 대한 새로운 시선 “퇴사하고 지금은 쉬고 있어요” 대답을 들은 사람들은 아, 하는 표정과 함께 더이상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 뭔가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걸 가지지 못한 사람이 된 기분이 들게 만드는 어색한 공기. 직업이 없다는 건 이상한 일인가?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이 막상 사라지니 이 세상에 정의 내릴 수 없는 붕 뜬 존재가 된거 같았다. 서류 작성할 때 채워야 하는 공백으로 남겨진 직업란이 꼭 있다는게 새삼스럽게 눈.. 2020. 7. 13.
회사 그만두고 싶을 때 퇴사생활 장단점 비교분석 퇴사하고 가장 많이 듣는 질문. "회사 그만두니 어때?" 본의 아니게 너무 자주 듣다보니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정서적인면에서는 대답함에 있어 망설임이 없다.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 앞에서 불안해하지 않아도, 읽지 않은 메시지들의 숫자들에 조급해지지 않아도, 쉬는 날 회사전화번호가 뜰 때 가슴 답답해지지 않아도 되니 마음이 이렇게나 편할 수가 없다. 진작 퇴사할껄 하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생활과 퇴사생활의 장단점] 하지만, 모든 것엔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회사생활과 퇴사생활, 어떤 삶을 선택해도 얻는 것만큼 잃는 것도 있단 말이다. 둘다 경험한 사람으로서 한번 비교해보려고 한다. 회사를 다니고 있을 때, 퇴사하고 개인사업을 준비하거나 하고있는 분들의 단골 대사가 .. 2020. 7. 9.
퇴사 시그널- 번아웃증후군 테스트 자가진단, 극복방법 퇴사를 했다. 미련은 없다. 십년 넘게 의리로 만나온 남자친구와 헤어진 것처럼 오랜 시간동안 이별예행연습을 하며 울며 아파해서인지 막상 이별한 날은 아무 감정이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나왔다. 13년 넘는 시간동안 많은 추억이 쌓인만큼 애정도 많았던 곳이였는데. 이젠 더이상 사랑하지 않으니까. 마음이 떠나버리니 그동안 날 붙잡았던 모든 것을 가볍게 내려놓게 되었다. 내겐 회사가 전부였다. 일이라기보다 좋아하는 걸 하는데 돈까지 주니까 행복하다 생각이 들었던 적도 있었다. 새벽에 퇴근하는 게 일상이라 어쩌다 10시쯤 귀가하면 일찍 들어왔단 소릴 들을 정도. 주말엔 부족했던 잠만 잔다고 눈뜨면 오후 4시. 그때까지만 해도 전혀 몰랐다. 내가 어떤 상태였는지. 업무스트레스의 부작용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증상들.. 2020. 6. 16.